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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본연역할 해낸 서경원 천안시의원

"나사렛대 총장배 대회 보조금 지원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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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6 16:2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천안시가 사립대학 총장명의행사에의 보조금지원에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시의원이 홀로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다.

독야청청 끝내 굴하지 않고 잘잘못을 따저 바로세우려는 의지와 소신을 굽이지 않은 인물.

그 인물은 바로 서경원 의원(자유한국당·나선거구)이다.

천안시는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본보 7월 17, 19일, 25일자·5면 보도) 품새대회에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천안시가 사립대인 나사렛학교 총장배 대회에 뜬금없이 8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매년 4000만∼6000만원씩 3회에 걸쳐 1억6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

그런데 천안시의회 서경원 의원이 지난 6월 ‘2017 천안시의회 체육교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의 강한 반대로 일부 삭감된 사실이 드러났다.

"천안시장배도 아닌 대학교 총장배에 6000만원 행사비지원은 있을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서경원 의원 때문이다.

당시 서 의원은 “사립대학교 총장배 대회는 천안시대회가 아닌 총장개인대회로서 시 예산을 보조하는 것은 시민혈세 낭비”라며 “보조금 지원을 중지할 것”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어 “나사렛대학교가 천안시로부터 수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고도 참가자들로 부터 참가비를 별도로 받았다”며 “이는 총장배를 빙자한 나사렛대의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달리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서의원의 제동에 결국 ‘10회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에는 예년 6000만원이었던 지원금이 2000만원 삭감된 4000만원이 지원됐다.

그리고는 대회 첫날 2000여명의 대회 참석자들이 보는 앞에서 총장이 직접 예산을 심의 의결해준 상임위 의원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의원들은 공적과 관계없이 ‘A대학 태권도대회’ 예산편성에 힘쓴 B의원의 추천에 의해 수상한 것으로 ‘대가성 감사패’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들 나사렛대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예산을 심의 의결해준 상임위 의원이 상을 받을만한 태권도를 위한 공적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천안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의원으로써 올바른 시정을 이끌기 위해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총장배 보조지원금 예산이 나사렛대 4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을 위해 천안시의회 B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편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상임위 한 의원은 “B의원이 직접 만든 예산으로 가능한 건들지 말고 넘겨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도 B의원 때문에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게다가 상임위 시의원이 B의원의 추천으로 나사렛대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것으로 ‘대가성감사패’란 오욕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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