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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천안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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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30 13:5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천안본부 장선화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체육회(회장 구본영 천안시장)가 총체적 난맥상에 빠졌다.

정치자금 쪼개기 제공 및 금품수수 등 잇따른 인사비리로 천안시체육회가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그런데 이에 대한 최고 책임자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무응답으로 일관한다.

'무대응이 최선의 방책'이란 모 국회의원의 전략대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생각인지 능력의 한계점에 이른 것인지 속내를 알 수 없다.

최근 지난 2016년 1월 체육회과장으로 낙하산 입사한 A씨가 구본영 시장의 채용비리 중심인물로 불거졌다.

A씨의 입방정으로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을 구본영 시장 후보자의 선거캠프에 갖다 줬다”는 사실이 세간에 전해진 것이다.

정치자금법상 후보당 1인 정치후원금의 최대금액은 500만원이다.

따라서 상한금액의 3배 이상을 불법 쪼개기 후원금으로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준다.

떠벌이는 A씨의 입을 막기 위해 체육회는 단 한명의 사원도 없는 부서를 급조해 무늬만 과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인사위원회의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한 H씨(38)와 2016년 12월 P씨와 함께 응시해 9급 사무직으로 채용된 Y씨(30) 등도 특채 의혹을 받는다.

이들 특채의혹을 받는 모두의 중심에는 체육회장인 구본영 천안시장이 있다.

그럼에도 구본영 시장은 “체육회 내부의 일로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한다.

시 감사관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진작부터 파악하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 은폐의혹을 부추긴다.

급기야 천안지역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천시협)가 나섰다.

천시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위를 구성해 체육회 채용비리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을 천안시의회에 촉구했다.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될 것”임을 선언한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란 한울타리 속에서도 천안시장과 대통령간의 엄청난 괴리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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