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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27 19:3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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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임대은행은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값비싼 농기계를 영세 농가들이 직접 구입하지 않고 저렴한 임대료만으로도 필요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논산시도 9억원(국 4억·도 1억2000만원·시 4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8월, 70여대(39종)의 농기계를 구입해 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사업자체의 출발도 여타 지자체보다 늦은데다 홍보마저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보유농기계 대부분이 구입상태 그대로 페인트도 벗겨지지 않은 채 전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데 정상적으로 임대가 이뤄졌다면 농기계 수요가 급증하는 수확철이 지난 현재 대부분의 농기계가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일정부분 마모가 됐어야 할 기계들이다.
공식적인 홍보실적도 지난 8월14일과 24일 불과 단 두차례 축산 및 과수농가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를 입증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8월부터 11월 까지 수요가 급증하는 원판쟁기, 심경쟁기 딸기묘수확기 등은 불과 1~5회 정도의 임대실적을 나타냈고, 사각결속기, 콩탈곡기, 딸기동력배토기 등은 2~3대 이상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10회~40여회에 불과한 임대실적을 보여 전시행정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에 일부 농민들은 시가 농업경쟁력의 기본이 되는 공동브랜드(예스민)의 홍보예산도 증액은 커녕 삭감하고 농기계임대은행사업의 홍보마저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농업정책이 겉돌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농기계임대은행 관계자는 “공식적인 홍보실적은 두 차례에 불과하지만 그 외 농민단체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홍보물을 돌리며 설명을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논산/정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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