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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코레일 사장 사의 표명 공기업 인사태풍 부나

노조 갈등·적폐기관장 사퇴 압박… 전 정권 인사 대규모 물갈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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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30 19:06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공기관장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3년의 임기 중 8개월가량이 지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자리에 정부가 전북 출신 전직 국회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8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홍 사장은 국토부 교통정책실장과 인천시 경제부시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 최연혜 전 사장에 이어 코레일 사장에 올라 1년 2개월간 재직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9~12월 철도노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정권 교체 뒤 양대노총이 발표한 '공공기관 적폐 기관장'에 이름을 올리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코레일은 홍 사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본인 의사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만 밝혔다.

홍 사장의 사퇴는 지난 7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전 사장에 이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두 번째다.

다른 부처 공공기관에선 경제학자 출신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 사장도 같은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공기업 수장의 잇따른 사퇴 분위기에 지난 정권이 임명한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대대적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새 정부가 신설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공기업 수장에 대한 '인사 태풍'도 예고됐다.

일각에선 이들의 퇴진이 자발적이 아닌 일종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박기동 가스공사 사장의 경우 형식은 '자진 사퇴'였지만, 실상은 직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성용 KAI 전 사장도 방산비리 수사로 자리에서 사실상 쫓겨난 모습이다.

정부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농어촌공사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사장들 역시 바뀔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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