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단국대학교 한관영 교수(융합기술대학 디스플레이공학과) 연구팀이 미세흠집 회복 가능한 하이브리드 코팅재료 및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노물질을 이용한 코팅재료 전문기업인 ㈜쎄코(대표 김현중, 김홍철)의 의뢰와 지원으로 시작해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개발한 코팅제는 기존 아크릴레이트 계열의 재료보다 흠집에 대한 저항능력이 40% 이상 강화됐다.
또 기존 유기물 코팅 재료는 자외선이나 열처리를 이용한 복구 가공을 해도 미세한 흠집(스크래치 깊이 10um 이하)에 대한 완전 회복이 어려웠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는 완전 회복(100%)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코팅 제품에 따라 흠집 복구 처리를 할 때 자외선(UV)과 열처리 가운데 하나의 방식법만 적용해야 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는 두 가지 복구처리 기술 중 어떤 것을 적용해도 상관이 없어 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는 고급 장식품, 스마트폰과 TV 같은 전자기기, 승용차의 내외부 코팅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코팅 필름의 고급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관영 교수는 “기존에는 제품표면에 흠집이 나면 방치하거나 정도에 따라 제품을 바꾸는 양상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흠집의 완전회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자가회복 표면처리 재료는 산학공동연구로 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3건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으며, 연구결과는 오는 12월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International Display Workshop (IDW) 발표가 결정되어 첫 번째 선을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