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산서, 여자친구 가장 SNS 유인… 갈취 피의자 검거

지적장애 피해자 유인 700만원 가량 갈취한 혐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8.02 19:11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아산경찰서(서장 김황구) 여성청소년과는 휴가철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를 유인 700만원 가량 갈취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던 선배에게 여자 친구로 가장해 SNS 문자로 만나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 약속장소로 유인하고 말을 안 들으면 때린다며 협박해 통장에서 600만원을 인출하게 하고 가지고 있던 휴대폰과 신규 휴대폰을 개통하게 해 빼앗은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적장애 3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실종자가 친구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후 이틀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휴대전화도 사용 정지된 채 통장에서 600만원이 인출된 것을 확인한 가족이 182에 실종신고를 통해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실종자 통장에서 현금이 인출된 은행 주변 CCTV를 확인하던 중 겁을 먹은 실종자 주변에 불상의 남자 2명이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가족과 실종자 친구들을 상대로 탐문하는 과정에서 과거 고등학교 때 실종자를 폭행하고 공갈 피해를 가한 학생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피의자들을 추적하자 피의자들은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종자에게 친구들과 잘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하도록 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종자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경찰서는 끈질긴 추적수사를 통해 부산 해운대경찰서, 경기 평택경찰서와 공조해 사건접수 5일 만에 부산 해운대에서 피의자 일행과 함께 있던 실종자를 발견 가족 품으로 인계하고 피의자들은 약취유인 및 공갈혐의로 순차 검거해 그중 가담정도가 무거운 1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갈취한 돈을 모두 유흥비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가족들의 신속한 실종신고로 실종자를 조속히 발견하고 피의자들을 검거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실종신고는 112 또는 182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