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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건설사, 8·2 부동산 대책 ‘득실계산’ 분주

세종시 인접 직간접적 영향 불가피… 풍선효과 ‘수혜’ vs 규제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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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03 19:3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초강력 부동산 규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8·2 대책'에 대전지역 건설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구로 동시에 묶인 세종시와 인접하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3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 부동산 시장이 각종 규제에 묶인 세종시의 풍선효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향후 규제가 세종시와 접한 대전까지 뻗치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발맞춰 지역 건설사들은 8·2 대책에 대한 분석과 관련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이날 "관련 부서에선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세종시에 당분간 분양 계획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도 "내부에선 정책 분석을 통해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지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두 건설사 모두 세종시에선 지난해 분양을 모두 마쳤다. 올해 남은 기간 세종시에서 분양 계획도 없다. 8·2 대책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동시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도 번 셈이다.

세종시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대전시의 풍선 효과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충청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을 가장 선도한 곳이 세종시였는데, 그 세종시에 규제가 강화된다면 지역의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점쳤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대전 유성 반석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포스코건설의 '반석 더샵' 분양 성적으로 실제 풍선 효과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와 맞닿아 있는 반석지구의 경우 8·2 대책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세종 생활권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8·2 대책 시행과 맞물려 이뤄진 분양 시장 성적표로 향후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세종시를 넘어 인접 대전시로 뻗칠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8·2 대책이) 실행되면 시장에 영향이 없을 수 없다. 대전이 제재 지역은 아니지만 나중에 여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관련) 규제 중 가장 강력하다.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한편,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8·2 대책은 세종을 비롯한 서울과 과천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재건축과 재개발 지위 양도도 대폭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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