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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간호사·의사 인력 터무니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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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15 18:3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보건의료 인력은 내년에 터무니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보건복지인력 중 간호사는 12만2164명, 약사는 1613명, 의사는 785명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사와 의사의 부족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약사·의사는 2020년에 7139명·1837명, 2025년에 8950명·4339명, 2030년 1만742명·7646명이 각각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내년에도 수요보다 공급 인력이 더 많고 이 현상은 지속돼 2030년에는 각각 3030명·1391명 공급과잉일 것으로 추정됐다.

양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이미 지난 5월 이런 연구 결과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과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의료보장성 강화 방안' 발표 전 조사된 것으로, 강화 방안이 반영된 실제 내년도 보건의료계는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간호사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1월에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도 충분하지 않은 편에 속한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하는 간호사 인력은 6.0명으로 OECD 평균(9.5명)의 3분의 2에 불과하다. 인구 1000명당 의사 또한 2.3명으로 OECD 평균(3.3명)보다 부족하다.

양 의원은 "대부분 병원은 간호사 부족으로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대학 간호학과가 4년제임을 고려할 때 대책 마련이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인력이 부족해서 고통과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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