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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농장서도 '살충제 계란' 적발

소비자 불안감 확산… 추가 검출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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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16 19:25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 살충제 계란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됐다.

전국 각지에서 살충제 계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추가 검출 여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계란 판매 중지에 나섰던 유통업계는 적합 판정 계란에 한해 판매를 재개하거나 검토 중이다.

16일 오후 6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에 대한 살충제 전수검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4곳에서 살충제 계란을 추가 적발했다.

농식품부는 충남 천안 '시온농장'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을 검출했다. 해당 계란에서는 기준치의 2배를 초과한 0.2㎎/㎏이 나왔다.

전남 나주 '정화농장' 계란에서도 비펜트린을 기준치 21배를 초과한 0.21㎎/㎏ 검출했다.

특히 천안과 나주의 살충제 계란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가운데에서는 처음 검출한 것이다.

강원도 철원의 5만5000마리 규모 '지현농장' 생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을 0.056㎎/㎏ 검출했다. 이는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 0.02㎎/㎏을 웃도는 것이다.

경기도 양주의 2만3000마리 규모 '신선2농장' 계란에서는 기준치인 0.01㎎/㎏을 초과한 0.07㎎/㎏의 비펜트린이 나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과 광주 '우리농장'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을 최초로 검출했으며,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살충제 계란이 나오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계란 껍데기에 적힌 원산지와 생산자가 검출 농장인지를 확인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며칠 전 먹은 계란도 살충제 계란은 아니었는지 걱정이 된다"며 "도대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검사 결과 발표를 주시하며 적합 제품에 대한 판매 재개에 나서고 있다.

일부 식품업체에서는 계란 사용을 잠정 중단하며 계란이 빠진 김밥과 토스트가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 맥도날드 등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도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가 적합 판정 이후 재개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는 살충제 계란 소식이 알려지자 판매를 즉각 중단했으나, 농협 하나로마트와 GS25, GS슈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 이마트 등은 적합 판정 계란에 대한 재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증명서를 발급 받은 계란에 한해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1차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모두 241곳으로, 정상 유통 농가 생산량은 전체 물량의 25%를 차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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