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은 "공공의료의 확충을 위해서는 국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위해서는 중앙부처를 설득할 타당한 논리 마련과 지역 의료계 등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료계와 소통과 공동 협력을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병두 대전시의사회장은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3개의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의료의 공공성 확보라는 국정과제와 연계돼 추진되는 점은 시기적절하며 공공의료 확충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의료계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공공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 허리역할을 하는 대전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의료인력과 교육 분야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도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미래 의료수요에 대처하고, 메르스 등 대량환자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의료원 설립과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해 기존 병원과 차별화된 의료, 교육, 복지, 가족지원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어린재활병원 건립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대전세종연구원이 마련한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운영방안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재활병원이 중부권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121병상) 규모로 건립돼야 하고, 운영은 보건복지부가 주체가 되는 국립병원 모델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건립 예산을 공동 부담해 공공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