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충북혁신도시로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월~2018년 5월까지 9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충주시 주덕읍 신중교차로(주유교)~서충주IC교차로까지 10.6㎞에 달하는 옛 국도3번 도로 한차선을 굴착, 지름 1200㎜ 짜리 철제 송수관을 매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공은 지난5월께부터 옛 국도3번선 도로 오른쪽 차선을 굴착, 관로매설을 한 뒤 임시포장을 했으나 노면이 울퉁불퉁한데다가 반대 차선 노면보다 낮아 차량통행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도로를 통행하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임시포장 도로를 주행할때 차량이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거나 좌우로 일렁거려 버스에 탄 노인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4개월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차량들은 임시포장도로를 피해 반대편 도로를 주행, 자칫 대형 교통사고를 초래할 우려가 큰 실정이다.
주민 김모(58)씨는 "지역 주민들의 주 통행로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등 하루에도 수천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국도를 파헤쳐 놓고 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이 4개월째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겪게 만드는 것이 공기업이 할 짓이냐"며 분개했다.
실제로 취재기자가 17일 오전 관련 도로를 주행한 결과 울퉁불퉁한 도로 노면에다가 집중호우로 인한 포트홀이 많아 아주 저속 운행외에 제한속도(시속 60㎞)로는 도저히 주행 할수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시공사에대한 욕설이 나왔다.
이에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임시포장 도로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원래 계획대로는 매설공사를 모두 마친 내년 5월께 전 구간을 한꺼번에 아스콘 포장을 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부분적으로라도 아스콘 포장을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도로 관리기관인 충주시는 "올 가을 충주에서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충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9월15일까지 도로를 정비토록 요청했고, 체전 기간은 공사를 중지토록 했다"며 "다시 챙겨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