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에 따르면 장터는 상반기 26회에 걸친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장이 운영돼 총 7억4128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총 판매수익 7억2000만원보다 상반기에만 2000만원을 더 올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2배 이상의 판매고가 예상되고 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장터는 농민과 공무원들이 조선시대 보부상처럼 농산물을 차에 싣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열리고 있다.
장터에서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마늘과 사과, 오미자, 마늘환, 아로니아착즙, 산야초 등 단양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단양군은 설 명절을 앞 둔 1월 18∼24일까지 서울 aT센터와 송파구청, 수원시 장안구청 등지에서 올해 첫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어 13∼26일까지는 백광소재와 성신양회, 지알엠, 한일시멘트, 성원파일, 데코파이브 등 단양 소재 향토기업 6곳에서 장터를 열어 1억7967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2월부터 매달 2차례 서울 관문사를 시작으로 청주 명장사, 대전 광수사, 서울 성룡사, 대구 대성사, 춘천 삼운사의 천태종 말사 6곳을 다니며 장터를 열었다.
장터에는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 소세골농장, 단양양조장,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 등 51곳의 농산물유통업체가 참여했다.
군은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와 영월 단종문화제, 구리 유채꽃축제, 부산 대한민국대표특산물 직거래 박람회 등 전국 행사장에서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홍보전을 펼쳤다.
의료협약병원(인천검단탑병원, 한양대병원 등)과 자매결연처(송파구청 등) 등 협력 기관단체와 연계된 직거래장터도 성황을 이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대구방향(상)과 춘천방향(하) 고속도로 휴게소 2곳의 상설판매장인 로컬 푸드 행복장터도 3억2812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농가소득향상을 목표로 예년보다 장터 개최 횟수를 크게 늘려 잡아 운영했다”면서 “장터는 단순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