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충북도는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영동군의 ‘영동 햇살 가득 다담(茶談)길 조성 사업’과 단양군과 영월군이 공동 계획한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 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반시설(H/W)과 문화 콘텐츠 등 S/W(타부처 사업 연계가능)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선정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행정구역 구획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특화자원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상호 의존성 있는 2개 이상의 시·군이 참여하는 지역개발연계 유형이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은 하나의 생활권역인 단양 영춘면 의풍리와 강원 영월 김삿갓면 와석리 일원에 지역개발연계 사업으로 추진한다.
두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온달과 김삿갓을 스토리텔링하고, 단양의 소백산 자락길과 영월의 외씨버선길을 연결하는 보행로(데크) 신설, 야영장 정비,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특화자원을 공유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여 관광객 유입 증가로 두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영동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사업’은 경부선 영동역 철도변 비탈면에 국악·와인 등 지역적 특색을 디자인한 옹벽 설치, 보행로 정비, 문화 체험 공간 조성, 다담장터 운영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특화 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성장 발전을 촉진하고 상호 소통과 자원을 공유한 지역개발로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사업비 검증결과를 거쳐 단일 시·군 사업의 경우 국비 20억원, 지역개발연계 사업의 경우 사업 당 30억원 이내의 국비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