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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환경 파수꾼 역할 '톡톡'

근무 외 오후 시간대 현장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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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23 13:1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 자연환경과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환경 파수꾼 역할을 자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제천시 한천 마을주민 김 모(56)씨는 "22일 오후 8시께 단양로 6길 인근 T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악취와 폐수가 방류되는 것으로 보여 제천시청에 연락했다, 늦은 시간에 시청 직원이 직접 현장에 나와 공장을 돌아보는 등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T 공장 인근은 수시로 주민들이 산책하는 장소"라며 "이날은 늦은 시간까지 공장이 가동되고 있었고 주변으로 흐르는 물이 폐수처럼 검은색을 뗬다"며 "특히 고추 썩은 듯한 냄새의 악취가 코를 찔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밤 시간대 폐수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공장들의 폐수 방류는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부서의 철저한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시에 따르면 폐수배출시설설치 신고 업체인 T 공장에서는 이날 냉동 고추를 세척, 분쇄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 모씨의 제보로 오후 8시 10분 께 현장을 방문해 배수로를 통한 배수를 확인하고 공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 점검에서는 많은 물이 흐르지 않았고 악취도 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이 흐르던 관로는 간월식(생물학적 처리)의 폐수처리장 성격상 최종 방류구인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간 우수 집수시설 밑에 설치되는 등 의심스러운 면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제보자의 제보처럼 악취나 폐수가 방류될 수 있는지 공장 재 점검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공장은 제 3기업인 환경업체에 위탁처리하는 만큼 위탁업체 관계자와 정확한 폐수처리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늦은 시간이지만 제보에 따른 현장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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