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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여군, 일본 민간기관 교류통해 한류붐 조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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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24 13:19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백제와 부여는 어떤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을까?.

이를 접한 식자들은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지 몰라도 백제문화의 찬란한 역사를 전수시킨 일본에서는 아직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부여군이 일본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백제=부여’라는 인식을 부각시키고 이를 계기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부여의 세계문화유산등재가 원동력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 한 번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광 및 문화교류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이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해 부여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홍보영화인 ‘HANA-ひとつ’를 일본 후쿠이현 단남케이블 TV사와 협력해 제작했다.

지난해 4월 일본 영화 촬영단 20명(주연배우 포함)이 부여를 방문해 17일간 부여의 명소를 돌아보고, 9월에는 금성시네마에서 부여시사회를 개최했다.

부여는 우리나라 고대문화를 이루는 큰 물줄기의 하나인 백제의 찬연한 문화의 꽃을 피워 공식적으로 대외 문화를 수출한 곳이다.

이곳에서 수입한 문화는 일본에서는 아스카(飛鳥)문화를 이루어 고대국가의 시원을 이루었고 신라에서는 신라통일 문화를 꽃피웠다.

부여의 세계문화유산등재는 그런면에서 백제문화유산의 중요성과 함께 큰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서울 2(창덕궁, 종묘). 수원1(화성), 합천(해인사 대장경, 판전). 안동(하회역사마을). 고창, 화순, 강화(고인돌). 경주3(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유적, 양동역사마을)등 10곳이다.

일본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부여를 제대로 알리고 제2의 한류 붐을 조성하자는 취지도 이같은 역사적배경을 안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후쿠오카현 지역 K-스테이션 후쿠오카 방송국에서 3월 매주 토요일(4회) 방영을 시작으로 지난 7월 9일에는 일본 전국 1360만세대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K-TV사 J.COM사에서 일본 전국방영을 시작했다.

이같은 한류붐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로 일본인의 부여(백제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여의 백제문화 유적을 비롯해 주요관광지, 일본 전통산업의 집적지인 코시노미야코 지역 유산, 유물 등을 스토리화해 일본인 시각으로 제작했다는 전언이다.

군은 일본 후쿠이현 단남케이블 TV의 협조아래 지자체간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관계 개선에 물꼬를 튼 영화 ‘HANA-ひとつ’를 전세계 정상들이 볼 수 있도록 유엔 국제평화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또 일본 국내 각종 영화제를 통해 백제역사 세계유산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백제의 빛나는 기상과 뛰어난 문화, 문명 그리고 신기한 기술 등은 오늘의 일본이 되기까지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여군이 일본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공감대 형성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곧 백제의 왕도인 부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찬란한 역사를 지닌 백제고도의 문화유적지 재현은 부여의 인식제고와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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