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방역을 담당으로 하는 조직이 새롭게 신설된 만큼, 이와 호흡을 함께 맞출 조직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은 29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반복되는 구제역과 AI를 차단할 담당 부서 신설을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충남지역에서 총 89건의 구제역이 발생, 총 5만2959두(108억원)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했다.
AI 역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6건이 발병해 1025만6천수(875억원)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이로 인한 손실금액만 9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구제역과 AI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피로도 누적 등이 증가함에 따라 도 차원의 전담과 설치와 같은 선제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송 의원의 판단이다.
송 의원은 “그동안 정부의 경우 축산정책국에서 축산진흥 업무와 방역 업무를 모두 총괄해 가출질병 대처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서는 축산물 유통을 일부 제한해야 하기에 한 부서 안에서 업무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러한 모순을 인정, 구제역과 AI를 담당하는 방역총괄과와 방역관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충남도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과를 신설, 구제역과 AI의 예방 및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와 별개로 도시계획도로 신설 시 10m 폭의 도로개설 제안과 논산시 원봉지구 배수로 설치, 논산시 시묘초 주차장 설치 등 현안을 질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