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31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설치 시설물을 점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안건해소위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기념관은 2014년 10월부터 115억6500만원을 들여 1만761㎡ 부지에 연면적 262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 기념관은 시운전을 거쳐 이달 중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건해소위 위원들은 10주년 기념행사 전 보완 시설물을 확인하고, 해양생물 되살리기와 타르볼 제거 등을 체험했다.
기념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는 지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구축 등 기념관 운영과 유지관리 방향 등에 대한 제언을 쏟아냈다.
이어 기념관의 전시물 수집 전시를 비롯한 체험행사는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맹정호 위원장(서산1)은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유래가 없는 일이다”라며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전 국민의 성원으로 극복한 만큼 기념관이 재난극복의 숭고한 국민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