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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청년정책’추진… 도전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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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05 15:13
  • 기자명 By. 김다해 기자
‘청년취업 희망카드’로 구직활동 도움 기대…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
중구청 등 4개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 활용 청인지역 조성
옛 중앙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예술·창업가 위한 청춘다락 마련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6월 27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청년취업 희망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김다해 기자 = 대전시가 ‘대전형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
 
대전시 청년 실업률은 8%로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지만, 대전 비정규직 비율은 34.9%로 전국 32.8%보다 높고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42.9%, 주거 빈곤율은 25.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대전시 청년 인구는 약 42만7000명으로 서울의 28.1%, 광주 28.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젊은 도시에 속하지만, 청년 활동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가속화되는 등 대표적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난 5월 1일 청년정책을 추진할 전담부서인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 구직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 ‘청년취업 희망카드’
 
대전시가 청년실업률 상승, 취업소요기관 장기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구직활동이 곤란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년취업 희망카드’를 시행한다.
 
‘청년취업 희망카드’는 3000명에게 6개월간 매달 5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제와 아무런 조건 없이 기본소득 개념으로 연간 5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성남시의 청년배당제와는 차이가 있다.
 
‘청년취업 희망카드’는 사업계획 수립 이후 복지부와 협의를 통한 변경보완을 마치고 지난 5월 31일 최종승인 돼 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직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구직단계부터 취업 성공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대전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최대 월 30만원씩 6개월간 총 180만원을 지급한다.
 
선발 기준은 가구소득(40점), 미취업기간(30점), 가구원수(15점), 거주기간(15점)을 기준으로 1차 정량평가를 통해 선수위자 110%를 선발 후 구직활동계획서로 2차 정성평가에 의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청년취업 희망카드’는 학원수강료, 자격증취득접수비, 면접비, 교통비, 식비 등 구직활동과 관련된 모든 항목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레저업소, 당구장, 호텔, 보험 등 구직과 관련 없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사업대상 청년이 발급받은 청년취업 희망카드로 결제 후 온라인으로 승인 신청하면 검토해 포인트 차감 방식으로 해당 금액을 지원한다.
 
단,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청년구직촉진수당을 받는 청년은 희망카드 지급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학원, 요식업 관련된 단체 등과 협의해 앞으로 요금할인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6000명을 지원대상으로 한 이번 모집에서 전체 신청자 1744명중 1028명만 선발돼 당초 목표인 6000명에 크게 못미쳤다.
 
시는 더 많은 구직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집대상자격을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포함하고 따로 마감 기한을 두지 않고 연중 신청이 가능하도록했다.
 
▲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6월 23일 서울 청년 활동 공간인 서울혁신파크에서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20여명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하고있다.
 
▲청년 거점 공간 ‘청춘다락’, ‘청인지역’
 
대전시가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마련에 나섰다.
 
시는 중구청·대전·정부청사·대동역 등 4개 지하철 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의 활동공간인 청인지역(청년 in 지하철역)을 조성해 오는 11월 개관시킬 예정이다.
 
청인지역은 신인문화 예술 작가의 창작공간과 청년공방, 만화박물관 등 전시공간 그리고 인근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들이 소규모 커뮤니티 스터디와 청년협업 공유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지속적으로 대청넷(대전 청년정책 네트워크)과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인지역 위치와 콘텐츠를 선정했다.
 
‘청춘다락’은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옛 중앙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이달에 개관해 청년들이 창업을 준비하거나 협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은 청년과 주민을 위한 공유와 힐링 공간, 2층은 사회적 자본지원센터 사무공간, 3층은 청년(단체) 창업을 위한 협업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 청년의 전당 건립사업도 본격화되는 등 청년들이 소통하면서 배우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인지역, 청춘 다락 등 청년 거점 공간을 조성해 많은 청년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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