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체육회 진상조사특위 구성 ‘부결’(본보 7월 31일 5면, 8월 24일 4면, 9월 5일 5면 보도)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천안시의회 의원 8명(안상국, 서경원, 정도희, 노희준, 이준용, 김행금, 안종혁, 김연응)의 요구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구본영시장의 체육회장직 즉각사퇴 및 체육회정상화를 위한 대책안 제시”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5분 발언이나 시정질문 및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임을 천명했다.
대부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발의 의원들은 ‘천안시체육회 진상조사특위 구성’이 정족수에 미달돼 폐기된데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
이들은 이번 조사특위 부결은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민의를 대변해야하는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임이 틀림없다고 동참하지 않은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비록 조사특위는 무산됐지만 현 상황으로 끝내지 않고 의회 5분 발언,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제도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체육회 비리는 구본영 시장 재임 중 채용된 3명의 직원이 모두 구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드러나면서 비롯됐다.
이에 지난 7월 28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이 "천안시체육회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채용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