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상 읽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자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9.06 15: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한 번 일어났던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의 법칙이 아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1950년 1월 12일 애치슨 미국의 국무장관은 공산화를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을 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연결하는 소위 애치슨라인을 설정했다. 그러고 나자 정확히 5개월 후 북한의 김일성 군대는 6·25 남침을 강행하여 낙동강 전선까지 파죽지세로 점령했다.
 
불과 70여 년 전의 쓰라린 악몽을 지금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그저 예전의 아픔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죽하면 미국이나 해외의 여러 국가들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음에도 우리 국민의 태도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고들 한다.
 
엊그제 김정은은 보란 듯이 수소탄을 주장하며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미국이 주도하여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 국가들이 강력한 수단으로 압박과 제제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보란 듯이 자기들의 입맛대로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자기네 국가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북핵문제를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생존권의 문제이며 국가의 존립여부를 걱정해야하는 심각한 상태임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대처상황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레드라인을 규정했고 이제 그 레드라인을 넘은 상태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일 계속되는 정부 대변인의 발표는 단호한 군사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상 독자적으로 무엇이 가능한가. 상대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국만을 상대하면서 미국과 직접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군철수를 조건으로 핵 동결을 수용할 속셈인 것이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그 해답은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망각한 채 각자가 자기가 주장하는 것만이 옳다고 상대편의 주장에는 그저 적폐니 뭐니 하며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분열의 모습만 보여지고, 이를 보기 좋게 포장하여 민심을 호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때이다. 적어도 우리는 지금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기 전에 우리의 생존권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잘못된 표현이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독자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 아닌가? 북한은 수소탄을 개발하는데 그의 원천기술인 원자력 폐기를 선언하고 지난날 자주국방을 위한 예산을 어마어마하게 투자하고 뭘 했는가라고 질책하고 옛날의 일들은 다 잘못된 것인 양 비판만 하고 있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다. 눈앞에 닥친 문제의 해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에게 등 돌리지 못하도록 우리만의 것을 찾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가 대한민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끝까지 우방으로서 그들의 책무를 지킬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내야 한다.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현 정부가 야당시절 사드의 입장에 대하여 표명한 것을 토대로 해법을 찾을 수는 없는 것인지, 심도 있는 과제 해결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군사적 옵션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가능치도 않은 협상 운운하며 순진하게 기대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도 잘 안다. 그러면서도 그걸 잊고 지내왔다. 그저 정권의 야욕을 가진 자들의 자기의 정치적 목적 쟁취에만 혈안이 되어 국민을 조롱하고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그 결과 도덕이 무너졌고 이기주의가 만연되어있다. 10월 초 10일간의 연휴에 사상 유례없는 해외관광을 떠난다고들 한다. 이게 작금의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정말 나보다 국가를, 지금보다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실천 가능한 자그마한 것부터 철저히 실행하여 미래에 작금의 상황이 닥쳤을 때 자주적이며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자. 그래야만 후손들이 평화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며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