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구본영 천안시장이 천안시체육회 인사비리(본보 7월 31일 5면, 8월 24일 4면, 9월 5일 5면, 6일 5면 보도) 로 같은 당 소속인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아산시민인 안성훈(58)씨는 지난 7일 구본영 천안시장을 형법 제123조 ‘직권 남용’으로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구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일명 ‘쪼개기’ 수법으로 부인과 부친명의로 각 500만원 씩 기부한도를 초과한 불법정치후원금을 제공받았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천안시체육회’에 정규직원(과장)으로 채용, 공직자로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
그 내용으로 천안시체육회 직원모집에 불법정치후원금제공자가 다른 응시자 없이 홀로 응시해 최종합격했다.
이는 관행으로 해오던 천안시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접속자가 없는 체육회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기간도 짧게 해 여타 응시자를 원천봉쇄 시켰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한 안성훈씨는 1994년 민주당 충남 조직국장과 2002년 민주당 중앙당 행정수도이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공천비리에 항의하며 탈당,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국민의당 충남도당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3월 17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에 복당해 활동해 왔다.
안 씨는 서울대 총동창회 이사, 혁신사관학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2007년도에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