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56)와 B씨(57)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께 서산시 석림동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아 이에 항의하는 업소 여주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산지역 조기축구 동호회 선후배로 또 다른 동호회원들도 번갈아가며 이 업소를 드나들며 주취폭력과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언사 등을 일삼아 업주 C씨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등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는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고의 외상으로 영업을 방해하는가 하면 술값 지급을 요구하는 여주인의 가슴을 움켜쥐고 팔을 비틀며 술값을 못준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예천동 현대아파트 인근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업소 바닥에 소변을 보고 60대 여종업원의 턱을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영업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도를 넘는 행태에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던 업주 C씨는 "A씨에게 울면서 하소연도 해보고 부탁도 해봤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가게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B씨는 "호프집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았다"며 "가슴을 비틀며 강제추행한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취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으로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이송했다”면서 “강제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 고소가 있으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