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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승강기 관리부실 개선 시급

소비자원 조사, 비상통화장치 먹통... 손 끼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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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0 14:06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 대전] 김용배 기자 =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육교에 설치된 승강기의 관리가 부실하고 출입문 안전성에도 문제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주요 5대도시(서울, 경기, 부산, 대전, 광주) 육교 승강기 63대를 대상으로 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상당수 비상통화장치가 연결이 안 되고 안전장치 고장으로 손 끼임 우려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육교 승강기 63대 중 4대(6.3%)는 고장으로 운행이 정지되어 있었고, 내부 확인이 가능한 61대 중 22대(36.1%)는 비상호출버튼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아 승강기 갇힘 사고 등 비상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61대 중 11대(18%)는 승강기 검사합격증명서가 부착되지 않았거나 검사 유효기간이 경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감지식 개폐장치를 조사한 결과 고장 난 승강기 4대를 제외한 59대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승강기(29대, 49.2%)는 모형 손을 감지하지 못해 손이 끼인 채로 문이 완전히 닫혀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안전사고를 입을 위험이 매우 높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어린이 동반 탑승 시에는 손가락 등이 끼이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 설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3대 중 과반 이상인 42대(66.7%)는 점형블록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어도 파손되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9대(14.3%)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접근하기 어렵게 승강기 앞에 맨홀, 기둥 등이 설치되어 있어 넘어질 위험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육교 승강기 안전관리 감독 강화하고 미흡한 시설 보완 및 지속적인 유지 점검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육교 승강기 777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했으며 비상통화장치 및 문닫힘 안전장치, 검사합격증 부착상태 등을 개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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