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갑)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재외국민 범죄 피해는 2015년 675건에서 지난해 1332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509건의 범죄 피해가 있었다. 앞서 범죄 피해는 매해 500여건 수준에 그쳤었다.
지난해 중국 내 범죄 피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2015년 203건에서 2016년 65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폭행 상해의 경우, 2015년 80건에서 2016년 106건으로 늘었다.
이같이 한국인을 상대로 한 중국인의 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사드 여파 등에 따라 최근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본다.
박 의원은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높아지는 만큼, 주중국대사관은 우리 교민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7일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공지문을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