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리에는 당초 추진위 측의 일정에는 없었으나 사할린 주지사의 요청으로 공식석상이 마련됐다.
화훼로 이어지는 일자리 창출, 경제의 파급력, 삶의 질적 수준 향상 등 각종 질문들이 쏟아진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관심에 추진위 측도 놀라움을 표했다.
지역 발전과 번영을 위해 두 도시가 지닌 경험과 기술, 인적·물적 자원에 따른 교류가 주요 내용으로 오고 갔다.
사할린 주 화훼산업에 태안꽃축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선진기술 노하우 전수, 축제구성과 이벤트 등 문화컨텐츠 제공. 이에 사할린 주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나드사딘 사할린 시장은 “사할린이 러시아에서도 변방에 위치해 있지만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고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도시의 경관사업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첫 번째 일환으로 태안꽃축제가 갖고 있는 장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할린에 정착시키고 화훼산업 및 융·복합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사할린에서는 장미가 크게 주를 이루고 이 외의 화훼류들은 네덜란드에서 다수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는 러시아의 극동 기후가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화훼 종류를 다뤄보고 싶다고 전했으며, 특히 이 곳 사할린 지역에는 한인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대한민국과의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상생 및 상호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계기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위 측 강항식 대표이사도 당초 러시아 사할린 방문 목적은 (GSP(Golden Seed Project) 국가 연구 사업 이였지만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플랜에 GSP와 연계하여 사할린 지역에서 백합을 연구·분석할 수 있게 지원 및 투자를 요청했고, 나아가 러시아가 6차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초석 다지기에 적극 도울 수 있도록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코제먀코 사할린 주지사는 “화훼관광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정부와 업계가 손잡고 태안과 사할린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항식 대표이사는 내년 2018년 4월 태안 세계튤립축제에 공식초청을 요청했으며, 사할린 주지사는 금일 참석한 시장을 포함해 경제부장관, 농림부장관 등 담당 공무원 및 업계 관계자를 대동하여 꼭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공식석상을 마친 추진위는 다음날 GSP 국가 연구 사업차 사할린 주 최대규모의 국영농장 ‘그린하우스’를 방문해 빅트로 대표주와 화훼산업 교류 및 후속사업 발굴,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의견을 나눴으며, 오후에는 사할린 한인 동포들을 초대하여 별도의 만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