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 서산시 대산항에 438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 9월까지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이 건설된다.
서해 중부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은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컨테이너 부두 1선석 등 총 31개 선석을 운영하며 배후권역의 석유화학 단지 물류기능을 지원해 왔다.
최근 수년 간 대중국 수출물량 증가로 대산항의 화물 처리물량이 급증하며 향후 배후 산업단지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부두시설 확충 시급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13년 6만4만TEU에서 2014년 8만2만TEU로 늘어난데 이어 2015년 10만5만TEU, 2016년 11만 3만TEU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대산항 부두시설을 적기 확충해 항만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산항 컨테이너 부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착공에 들어간다.
새로 건설되는 다목적부두는 2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이며 건설이 완료되면 대산항 컨테이너 하역능력이 2배 이상 (연간 10만TEU→25만TEU)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장은 “중부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 증가에 대응해 부두시설을 추가 확충해 향후 안정적인 항만운영 및 항만물동량 추가 확보해 항만건설·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산항이 대(對)중국 수출의 중심역할을 하는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