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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형유통시설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사이언스콤플렉스·현대아웃렛 등 가시화… 타임월드·롯데百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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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4 19:3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에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와 현대아웃렛 등 대형 유통시설 착공이 예고된 가운데 기존 대형유통업계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지역 유통업계를 양분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등 사업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엑스포 재창조 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0년까지 엑스포 부지에 판매 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이뤄진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선다.

사업자인 신세계 측이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 최대 명소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데다 대전시 또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기대하는 만큼 지역 최대 현안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현대아웃렛의 경우, 대형 유통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탄진 인근 대덕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판매 시설을 비롯해 영화관과 호텔 등 복합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최근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대전을 찾아 지역주민들에게 "내년 6월 안에 무조건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두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2~3년 안에 지역에 대형 유통시설 2곳이 더해진다. 대형유통시설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는 셈이다.

소비 규모의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지역 최대 유통시설인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출의 타격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둔산권에 몰려 있는 두 시설과 달리 각각 유성과 대덕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사이언스콤플렉스와 현대아웃렛이 인근 고객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유다.

유통업계에선 아직 몇 년이 남았기에 당장 비상은 아니지만,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사업 추진에 긴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대비할 방침"이라면서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당장 새로운 기획 등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새로운 대형유통시설에 대한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유통업계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사이언스콤플렉스 등에게도 유리할 것은 없다고 전망한다. 한 관계자는 "파이는 그대론데 입이 두 개 더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온라인 중심 쇼핑 패턴도 업계로선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치에 한계성을 본다면, 고객 감동 서비스로 기존 고객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게 핵심"이라며 "각종 이벤트와 맞춤형 판매로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꾸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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