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끄는 국내 유일의 국악잔치로, 흥겨운 국악의 멋에 취하는 화합 한마당이다.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 온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은, 축제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며 군민의 꾸준한 성원을 받고 있는 ‘난계거리퍼레이드’다.
각 읍·면별로 고유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특산물, 상징물, 자랑거리 등을 퍼레이드에 접목해 차량을 장식하고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어떤 면은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어떤 면은 코믹한 인형탈 분장을, 어떤 면은 직접 만든 과일풍선을, 어떤 면은 지역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의 밴드 공연, 외발자전거 타기 등의 장기자랑을 선보인다.
올해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조선시대 어가행렬 행진 후, 바로 뒤이어 진행되며, 11개 읍·면에서 2,500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난계영정과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조희열 무용단과 다문화가정의 전통복 행렬이 뒤이으며, 영동읍(편종), 심천면(박), 양강면(진고), 학산면(율관), 황간면(좌고), 상촌면(해금), 매곡면(장구), 용산면(관악기), 용화면(사물), 양산면(거문고, 가야금), 추풍령면(편경) 주민들이 시가지를 당차게 행진한다.
영동역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중앙사거리, 영동제1교로 이어지는 약1.1km 구간을 경유하며 짜임새 있고 박진감 있는 행진이 연출된다.
군 관계자는 “난계거리퍼레이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군민 참여가 확대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화합의 에너지가 발산되고 반세기 역사와 전통의 국악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