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지난 16일 소설가 공지영씨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Book 어울림 축제 with 사람책’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웃과 나눔, 소통, 공감하는 장을 열고 지역 내 독서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도시 한책 읽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책 선포식 및 공지영 작가 강연’을 비롯해 독후감상화그리기대회, 알뜰도서교환전, 도서관에서 이런일이 등이 진행됐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은 지역주민이 한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함으로써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호이해를 도모하자는 취지의 독서운동으로, 시는 지난 4월부터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와 온·오프라인 시민투표 등을 거쳐 올해의 대표도서로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 한겨레출판)’와 ‘삼백이의 칠일장(천효정, 문학동네)’를 선정했다.
올해의 책 선포식에서는 사업 취지 및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대표도서 인증패 및 도서 전달식 등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이어 올해의 대표 도서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저자 공지영 작가가 책에 대한 소개와 에피소드 등을 들려줘 참석한 500여 명의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17회를 맞은 독후감상화그리기대회는 200여 명의 관내 초등학생들이 가을날의 자연 속에서 책 속 감동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었으며 책과 자원 순환의 나눔장터 알뜰도서교환전과 그동안 도서관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다시볼 수 있는 ‘도서관에서 이런일이’, 대학생 사람책을 통한 ‘청소년 진로상담 및 멘토링’이 운영돼 우리 아이들이 책 읽기 좋은 가을날 책과의 인연을 새롭게 정리하고 환경지킴이로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세상을 품은 공주 알밤 이야기 인형극 공연을 비롯해 캘리그라피, 보태니컬아트, 오조봇 체험 등 그동안 도서관에서 인기리에 진행되었던 10종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운영돼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았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을 참 많이 만났고,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뿌듯했다”며 “책 읽는 기쁨, 가족의 행복을 확산하는 공주 사람책을 활용한 책 축제와 한 도시 한 책읽기 범시민 운동을 앞으로도 계속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