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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범행 인정 “험담하고 다녀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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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20 15:45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의 한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이 여성(22)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2)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강원 속초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 A(32)씨는 여자 친구와 친한 사이인 B씨가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하고 다니는 문제로 다투다가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에서 숨진 B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을 확보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하천 둑 인근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있는 둔기도 찾아냈다.

A(32)씨는 “주변에 내 험담을 하고 다녀 화가 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 20일 오전 1시 10분께 속초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에서 피해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께 옷이 벗겨져 숨져 있는 상태로 현장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B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냈으며 피의자 A씨의 여자 친구와는 10년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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