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충청권 가운데 대전지역 대형소매점의 올 1분기 판매액이 4년 전보다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4년 전보다 판매액 증가율이 전국 9개 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2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4년간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을 보면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올 1/4분기 판매액은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1년 전보다 1% 각각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4년 전보다 3.9% 상승했지만, 대형마트가 같은 기간 7%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대전은 4년 전보다 판매액 증감률이 -2.5%로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4위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2010년 기준 판매액 지수를 보면 4년 전보다 9.2%, 1년 전보다 2.5% 각각 줄었다.
백화점은 4년 전보다 4%가 1년 전보다는 1.6%, 대형마트의 경우 3.3%와 13% 각각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4년 전보다 오락·취미 경기 용품, 신발, 가방, 의복 순으로 줄었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선전한 모양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의 올 1/4분기 판매액은 4년 전보다 2.1%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1.3% 줄었다.
충남의 경우 4년 전보다는 17.4%, 1년 전보다 3.3% 각각 늘었다.
4년 전보다 판매액 증가율을 보면 충북과 충남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2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판매액 지수에선 충북이 4년 전보다 5.3%, 1년 전보다는 3.1% 각각 줄었다. 4년 전보다 신발, 가방, 가전제품, 오락·취미 경기 용품 순으로 감소했다.
충남은 4년 전보다 9%, 1년 전보다 1.5% 각각 늘었다. 4년 전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그리고 가전제품이 증가했다. 오락·취미 경기용품과 신발, 가방, 의복 판매는 줄었다.
한편, 광역경제권 지수를 보면 충청권이 114.3%로 4년 전보다 2.7% 줄었다. 이는 5개 권역 가운데 같은 기간 9.1% 증가한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