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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 선출직 ‘대폭 물갈이論’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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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21 16:0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공주주재 부국장 = 정영순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선출직들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공천 배제 및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공주시 의원들이 (구)공주의료원 부지 활용을 놓고 오시덕 공주시장과 대립하고 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서로 견제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왠지 낯설다.

일부 시의원들은 오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만든 게 누구였는지 반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년여 간 ‘자중지란’ 에 빠져 자기들끼리 ‘감투싸움’ 에 집착하며 공전했던 시의회가 이제야 정신을 차렸나 싶기도 하고, 이제야 ‘뭘 하는 척’ 을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대체적이다. 집행부와 시의회는 두 다리로 페달을 밟아 돌림으로써 굴러가는 자전거와 같다.

그러나 시의회의 바퀴는 고장 난 채 집행부 바퀴만 혼자 돌아갔다.

겨우 그 꼴의 시의회가 유치하고 추접한 법정싸움 끝에 간신히 움직일 만큼 고쳐진 시점에 집행부더러 “왜 너만 굴러가고 있느냐” 고 주장하는 꼴이다.

벌써 몇 몇의 인물은 내년 지방선거의 출마를 선언하기 시작했고, 또 몇 몇은 준비 중이다.

현역 중에서도 몇 몇은 재도전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가 하면 또 몇 몇은 지금의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당이 제대로 된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시장, 시의원 등 수 많은 인물을 선출해야 할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한 명 한 명 다 챙겨보고 제대로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

뿐만 아니라 당에서 공천권을 쥐고 있는 중앙당 및 도당 위원장이나 지역구 위원장 등은 측근이나 선거공신이 아닌 탕평과 통합,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진정한 리더를 공천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도 이번과 같은 불상사를 막고자 한다면 제대로 투표에 임해야 한다.

‘정치는 누가하나 다 그 모양’ 이라는 불신과 무관심은 공주시를 망치게 하는 주범이자 할 일 안하고 세비만 축내는 선출직들 배만 불려주는 패배의 선택이다.

공주시는 이제 인구 10만 붕괴를 앞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감투, 당리당략, 내 맘대로 식의 오만과 독선속에 헛발질이나 하고 있을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

헛발질 정치를 한 인물들이 부끄러움 조차도 모르고 또 다시 뽑아달라고 표를 구걸하며 유권자들을 향해 기웃거리고 있다.

행사장이나 빠지지 않고 참석해 립 서비스만을 일삼는 선출직에게 정치 잘 한다며 찍어줄 한심한 시절이 아니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공주시민들은 두 눈 크게 뜨고 참신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한번 걸려 넘어진 돌에 또 다시 걸려 넘어진다면 그건 바보가 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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