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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장애인식 개선 공동캠페인 벽을 허물자

⑦ 천안일봉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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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24 17:22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배우고 어우러지니 꿈이 생겼어요

 
 
‘문화 예술 활동 지원 사업’  선정… 꿈 키움! 끼 펼침!
자신감 키워요… 신나는 우쿨렐레 동아리·작은 음악회
노인정 공연 등 지역사회 연계…  “장애인 벽 허물어”
 
[충청신문] 지정임 기자 = 천안일봉유치원(원장 최선영)은 2017 장애학생 특성에 적합한 감성 중심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꿈 키움! 끼 펼침!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 대상기관에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일봉유치원은 만 3, 4, 5세, 8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유아 150명(특수교육대상자 3명 포함)으로 천안에 위치한 단설 유치원이다. 특수교육대상자가 포함된 통합학급은 만4, 5세 2학급이 있다. 평소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일반 유아 대상으로 장애와 관련된 동화듣기, 이야기나누기, 동화, 수화배우기 등을 하고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안내장 보내기,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꿈 키움! 끼 펼침!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우쿨렐레 동아리 운영, 작은 음악회, 노인정 방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과정 발표회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크고 작은 공연을 함으로써 장애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신나는 우쿨렐레 동아리 활동
이번‘꿈 키움! 끼 펼침!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의 첫 번째 사업으로 우쿨렐레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쿨렐레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마다 특수교육대상유아 3명과 통합반 유아 5명이 늘해랑반(특수학급)에 모여 방과후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작은 기타처럼 생긴 우쿨렐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악기여서 유아들이 좋아하고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이다. 
 동아리 구성원 구성 시 우쿠렐레를 배우기를 희망하는 유아들이 많아 희망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유아들이 직접 추첨을 통해 대상을 선정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처음 악기를 만져 본 유아들은 생소한 악기 연주법을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밝아지고 우쿨렐레 배우는 시간을 기다리고 즐거워했다.
 동아리 운영은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또래가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재능을 발견하고 함께 어울려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교육과정 시간 이후 방과후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학비 경감, 방과후 돌봄에 있어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장애유아를 포함해 소그룹으로 운영되어 개별지도를 할 수 있어 운영에도 효율적이다. 
 특히 배운 우쿨렐레를 활용해 노인정 방문해 공연하기, 유치원 행사 식전 공연, 장애인식개선 교육 등 유치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크고 작은 공연을 하고 있어 공연 후 유아들의 자신감 향상, 음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동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두 번째 사업으로 지난 6월에는 전체유아 150명을 대상으로 ‘내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동화와 음악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작은 음악회는 유아들에게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하는 것으로 우쿨렐레, 바이올린, 전자피아노 등 연주자들이 악기 소개, 악기 다루기, 유아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선정해 연주와 함께 동화를 들으면서 유아들이 무대로 나와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며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은 초여름의 맑은 하늘만큼 유아들의 좋은 꿈을 키워주고 잠재적인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됐으며, 다채로운 음악회 공연을 보고 참여하면서 유아들은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아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음악회로 진행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유아와 일반유아가 함께 티켓 만들기, 현수막 만들기 등 음악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일반유아들은 장애유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친구들을 존중하고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었으며, 특수교육대상유아는 통합된 환경에서 또래와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발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다양한 교육활동 및 행사를 바탕으로 배운 악기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유아와 일반유아가 크고 작은 음악공연을 함께 했다. 우쿨렐레 음악회 공연은 장애인식개선교육, 작은 음악회뿐만 아니라 유치원 행사 시 식전행사로 공연을 해 유치원 유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치원 인근 노인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우쿨렐레 공연, 노래 부르기 등을 하며 효를 실천하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효실천 노인정 방문 공연
유치원의 지역사회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150명의 유아들은 1년 동안 학급별로 나눠 노인정을 방문해 10여 명의 어르신들과 만나는 ‘효 실천 노인정 방문’ 시 우쿨렐레 동아리에 참여하는 유아들이 함께 방문해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였다. 유아들의 노인정 방문은 방문 전 미리 할머니, 할아버지께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을 알아보고 선물 및 활동들을 준비한다. 특히 우쿨렐레 동아리에 참여하는 유아들은 며칠 동안 공연할 곡을 노래와 함께 율동까지 준비하면서 공연에 대한 관심과 설렘에 들떠 있었다.
소일거리가 마땅치 않았던 어르신들은 처음 손자, 손녀 같은 유아들의 방문에 환한 표정들이었다. 특히 유아들이 유치원에서 평소 갈고 닦았던 노래, 악기 연주 등 재주를 차례로 선보이자 "친손자, 친손녀들 같다"며 손뼉을 치고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유아들이 이날 선보인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우쿨렐레 공연’은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냥 응석받이인 줄로만 알았던 유아들의 진지한 공연에 가족의 정이 물씬 배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유아들이 어르신들의 등 뒤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서툴지만 안마도 해드리자 대견하고 고마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노래와 악기연주를 통해 꿈·끼를 마음껏 자랑하고, 자신감도 얻으며 즐거워했으며, 어르신들은 손주를 보는 듯 귀여워하시며, 박수도 쳐주셨다. 특히 노래에 맞춰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아이들은 다음 무대에 설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했다. 한 유아는“잘할 거예요. 우리가 제일 잘 할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 천안일봉유치원은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음악동아리 운영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과정 발표회,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 및 행사를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는 유치원 유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꿈 키움! 끼 펼침!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은 유치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사회에 참여도를 높여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이에 따라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천안일봉유치원은 ‘꿈끼움! 끼펼침!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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