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명현 학술대회는 ‘대전의 역사 문화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래 대전에 연고를 둔 역사적 인물을 발굴해 재조명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학술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을 비롯해 탄옹 권시, 동춘당 송준길 선생 등 많은 호서명현들이 학술대회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는 우리지역의 대표적 절의인물인 취금헌 박팽년 선생 탄신 6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탄신제, 특별전시회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학술대회는‘박팽년 선생 절의정신의 동아시아적 가치’를 주제로, 선생의 절의정신에 대한 역사적, 문학적, 철학적 고찰과 현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절의정신 비교연구를 통해 시대와 국경을 넘어선 선생의 삶과 정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박팽년 선생 유적탐방 영상기록과 청소년 대상 문화콘텐츠 공모전 UCC상영, 토론 배틀(현대사회에서의 절의정신), 音과 樂이 어우러지는 藝香의 무대 등 충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박팽년 선생의 삶을 현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와 충남대 유학연구소는 박팽년 선생의 절의 정신을 새롭게 재조명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호서명현 학술대회가 학계만의 학술담론에서 벗어나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고 한편으로는 대전의 소중한 유교문화자원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우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