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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하 선물 인기… 작년보다 20%↑

소비 심리 위축·김영란법 영향…"올 추석, 지난해보다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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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25 14:3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추석을 앞두고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 심리 위축과 김영란법 등에 따라 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데 따라서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인기도 곧 꺾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상 최대의 연휴 기간인 것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선물을 준비한 데 따른 일시적인 효과라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선 이번 추석 매출 규모가 올해 설보다는 낫겠지만, 지난해 추석보다는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A백화점의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늘었다.

더불어 10~1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 판매량도 5~10% 정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100만원대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은 10% 하락하면서 부진한 상태다.

끝없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한가위 선물'이 짐처럼 여겨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지난해 9월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선물 상한액이 5만원으로 선이 그어지면서 선물에 대한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다.

업계에선 나름 선전하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판매량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반짝인기를 끌고 있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판매 규모는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기존과 달리 열흘에 달하는 연휴 기간에 미리 선물 등을 준비하려는 소비 패턴으로 매출이 몰린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추석이 다가올수록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비롯해 전체적인 선물세트 규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빨리 구매가 이뤄지면서 추석맞이 매출은 나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갈수록 수요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지난해 추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의 경우 시기가 김영란법 시행 직전인 관계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 전반이 매출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다가 올초 설에는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최악의 소비심리의 직격탄을 맞아 유통업계 평균 10% 정도의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직원 전체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움츠러든 소비 심리로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평일보다는 나은 주말 평균 매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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