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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등산바지 흡수성 매우 낮아

일부 제품 잔류성 오염물질 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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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27 15:40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시판 중인 기능성 등산바지의 땀 흡수성능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사용성, 내구성 등의 성능을 시험·평가해 발표했다.

흡수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1~2급(1~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으로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흡습 또는 속건성을 표시 ·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이 매우 낮아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이 옷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았다.

의류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빠르게 스며들지 않도록 물방울을 튕겨내는 ‘발수성’ 시험 결과, 세탁 전에는 전 제품이 4급(0~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 이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반복 세탁 후에는 ‘머렐(5217PT118)’, ‘콜핑(KOP0930MBLK)’ 2개 제품의 발수성이 1급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 (PFOA, 과불화옥탄산)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나 환경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잔류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생식기나 신장, 면역 체계 등에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흡습 · 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12개 업체),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1개 업체) 권고를 받은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밝혔다.

또,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5개 업체는 자발적인 관리 강화와 사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아울러, 시험 대상 12개 전 업체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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