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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PB(유통사)라면 나트륨 관리 사각지대 방치

하루권장량 기준 70.1% 함유... 제조·유통사 모럴헤저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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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0 18:00
  • 기자명 By. 이기출 기자
▲ 성일종 의원
[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 = 제조사 브랜드 노출 없이 유통되는 일명 PB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 이익 앞에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에서는 정부의 나트륨 저감 사업에 동참하겠다면서 실제로는 국민건강을 외면 한다는 비난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국내 제조 라면 나트륨 함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라면 전체 284개 품목 중 42%에 해당하는 120개 품목 PB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이 1,401mg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조사 라면 164개 품목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306mg으로 PB라면 보다 평균 약 100mg(95mg) 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PB라면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70.1%를 함유한 것으로 기업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을 외면 한 채 정부의 음식물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이다.

특히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라면 상위 20위(순위 중복 25개)권 제품의 경우 평균 2047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권장량(2000mg)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들 25개 품목 중 92%에 해당하는 23개가 PB라면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 기준 가장 많은 나트륨을 함유한 라면은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으로 2,340mg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권장량의 17%(340mg)를 초과했으며 ▲공화춘삼선짬뽕라면 2,240mg ▲공화춘 아주매운짬뽕 2220mg이다.

이어 ▲감자현미라면 2220mg ▲얼큰통밀라면 2216mg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2190mg ▲국내산쌀로만든쌀라면 2106mg을 함유하며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이외에는 모두 PB라면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라면 중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새롬식품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2190mg ▲㈜새롬식품 감자해물맛라면 1973mg ▲㈜오뚜기 진라면순한맛라면 1880mg ▲㈜삼양식품 불닭볶음탕면 1870mg 순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의원은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입해 나트륨 저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면류의 경우 10%에 불과한 식품들만 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조사 마저 자극적인 맛 선점을 위해 자사 브랜드 노출 없이 유통되는 PB라면이라는 사각지대에 숨어 나트륨 저감을 외면하는 국민건강 저해의 대표적 모럴헤저드로 식품당국의 실효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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