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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유명산 위험천만한 등산길

등산로 곳곳에 말뚝처럼 쇳덩이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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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1 18:50
  • 기자명 By. 박광춘 기자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충주의 한 유명한산의 등산로길이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충주시의 앙성면과 노은면을 이어주는 해발 340m 하남고개의 있는 보련산 입구 등산로가 그 곳.

보련산은 높이 764m의 산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정상부근에는 봉황성 또는 천룡성 이라고 불리는 흙과 돌로 쌓은 약 1,8km 되는 보련산성이 둘러져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 보련산 등산로 입구에는 등산로 안내도와 함께 충주소방서에서 내건 산행의 안전수칙 준수이라는 현수막도 거재돼 있다.

하지만 이곳 등산로를 따라 200m여쯤 올라가보면 예전에 만들어 놓은 부서지고 엉망이 되어 있는 나무로 만든 계단과 계단을 고정했던 쇠로된 핀들이 눈에 띈다.

이러한 고정핀이 수십개가 외부로 솟아 있어 자칫 못보고 지나치면서 발에 걸리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 질수 있는 실정이다.

또 등산로 길은 가파른 오르막인데다가 날카로운 돌과 바위들로 돼 있어 넘어지기라도 하면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큰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것 뿐 만이 아니다. 등산로 길을 올라가면서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는 글씨가 모두 바래 사라져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서울에서 이곳을 찾은 한 등산객은 “전국에 많은 산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정비가 엉망이고 위험한 곳은 처음”이라며 “차라리 나무로 만든 계단을 철거하던지 다시 재정비를 통해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등산객은 “이렇게 아름답고 경치 좋은 산에 글씨도 없는 이정표는 등산객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글씨가 모두 지워진 이정표는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 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예산을 반영해 유지보수 등 재정비와 함께 산행하는 등산객들에게 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련산 부근에는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27-30℃의 알카리성 탄산 온천(앙성면)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중에 한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국시대에 장미산 정상에 있는 장미산성과 보련산성이 얽혀 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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