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선미의원(서울 강동갑/ 행정안전위원회)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령자 사망자수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고령 사망자수는 2012년 167명(57.7%), 2013년 159명(56.3%), 2014년 168명(59.3%), 2015년 165명(59.7%), 2016년 157명(60.8%)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비율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82명, 전북 79명, 서울 78명, 전남 56명 순이었다.
자전거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사망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전거 이용률이 전국 하위권인 충북과 충남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의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 이유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은“교통사고와 비슷한 원인으로 노인 인구 증가와 인지능력 저하, 신속 대처 미흡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선미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노인과 관련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자의 자전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자 스스로 자전거가 도로 교통법상 ‘차’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전거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진의원은“경찰은 고령자에 대한 자전거 안전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안전 정책 마련에 힘써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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