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제정안을 청주시의회 제30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에 5년간 11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주시는 12일 이범석 부시장 주재로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어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청주시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프로축구단 운영비·시설구축비, 국내·국제대회 개최비·참가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청주씨티FC가 프로축구단을 창립하면 내년 30억원을 지원하고, 이듬해부터 4년간 씨티FC와 1대 1 비율로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씨티FC는 매년 20억원의 운영비를 자체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청주시의 향후 5년간 지원액은 11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의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시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데다 시가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한 시의원은 “프로축구 지원 조례안은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구단이라면 모두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다른 지역의 관련 조례와 비교하면 허술한 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