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시금고 선정을 위한 사업 제안서 접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그리고 KB국민은행이 재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제 1·2시금고를 각각 맡고 있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시금고 사업 제안서 제출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민은행도 시 측에 시금고 사업 관련 문의를 꾸준히 하고 있어, 제안서 제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 관계자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조건 제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들 3곳은 행장의 사업 참여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14년 시금고 지정 당시 이들 은행이 맞붙어 국민은행이 3위로 고배를 든 바 있다.
지난달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신한은행의 경우 참여 의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시금고 사업 같은 협력 사업을 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이뤄져야 하는데, 내부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서다.
반면, 역시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IBK기업은행의 경우, 이후 아무 문의가 없어 사실상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점쳐진다.
확실히는 제안서 접수 당일 알 수 있겠지만, 하나·농협·국민은행 간 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시금고 수성이냐, 국민은행의 설욕이냐가 관건인 셈이다. 여기에 신한은행의 참여도 배제할 수는 없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대전시금고 선정을 위한 사업 제안서 접수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이뤄진다. 이후 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꾸려 제안서 제출 은행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한 뒤 올해 안에 1·2금고를 재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