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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병무행정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

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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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5 17: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를 매출액 2조원이 넘는 아시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일본 경제계의 거물 ‘다카하라 게이치로’는 일본 내 ‘현장주의의 전도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논리적인 이론에만 의지하지 말고 문제가 발생한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다카하라 게이치로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는 기본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경영계 전반에 일본 경제의 살길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新현장주의’ 를 설파하며 일본의 장기불황 극복과 경제 부활을 이끌었다.
 
이처럼 ‘현장’은 책상 앞에만 앉아있어서는 결코 얻기 힘든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발굴할 수 있는 귀중한 곳이다.
 
이러한 ‘현장’이 갖는 의미는 행정의 수행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국민을 배려하는, 따뜻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라는 국정운영 패러다임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들의 대부분은 국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발굴되고 있다.
 
병무행정도 예외는 아니다. 현장 속에서 국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면서 다양한 정책과 민원발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행정서비스 지원에 앞장서면서 국민들에게 더 따뜻하고 배려있는 병무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 2008년부터 군부대, 복무기관 등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찾아가는 생계곤란 병역감면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현장을 찾아가는 민원해결 상담관제’ 등을 운영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였으며, 더 나아가 2013년도부터는 생계곤란 병역감면 서비스 뿐 아니라 대상민원 범위를 확대하여 ‘찾아가는 병무청’으로 통합하여 운영한 바 있다.
 
또한 병무청에서는 이와 같은 현장방문 민원서비스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생계곤란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고충민원에 대하여 근본적 해결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6년 3월부터 ‘병무민원 토털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단편적 서비스에서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종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민원서비스로, 고충민원의 원인파악‧진단 및 해결방안 강구 등 종합 상담 컨트롤타워인 ‘병무민원 서비스닥터(Service Doctor)팀’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병무청’의 대상민원을 국민신문고 등 신청민원 뿐만 아니라 업무처리 또는 민원상담 과정 중에서 고충 민원을 적극 발굴하고 부서장 이상의 방문을 정례화 하여 불만 요인을 사전에 해결토록 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시력, 체중 등 신체등급 4, 5급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치료(시술) 후 현역 등 복무를 희망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후원 병원을 발굴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및 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53개 후원기관과 협약을 맺었으며, 8월 말 현재 60여 명이 치료‧체중조절 후 입영했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현장민원 발굴‧해결 서비스의 활성화로 국민 편익을 제고함은 물론, 병무청에서는 현장 속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 접하며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병무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있는 어느 곳이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직접 발로 뛰는 쌍방향 현장민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이 더욱 만족하고 신뢰하는 병무행정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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