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김동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주시 정책사업과로부터 제출받은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황’에 따르면 역사인물관 설립 20억원,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 114억원 등 리모델링에 따른 추정사업비로 134억원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김동일 의원은 16일 의원간담회에서 “당시 시의회가 집행부에 ‘(구)공주의료원의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이나 끝내놓고 예산을 올려야지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고 요구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산을 편성할 때 신중했더라면 32억에서 134억으로 늘어나는 일은 결단코 없었을 것이다. 집행부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집행한 결과이다”며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웅진의 밤 행사’석상에서의 오시덕시장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오 시장이 리모델링비가 증액되는 부분을 이미 지난 8월말 알았음에도 행사석상에서 ‘(구)공주의료원의 리모델링 사업이 시의원들의 예산삭감으로 표류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의회를 비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의원들이 깎은 추경 20억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은가. 134억원이라면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해야하는 사안이다. 이를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면서 의회를 비난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분개해 했다.
김 의원은 ‘오시덕 시장이 미리 알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8월말 공주시청 상황실에서 오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리모델링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회가 있었다” 고 밝히며“오시장은 시민을 기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 8월말 보고회에서 리모델링비에 대한 설계를 들어보니 95억원이 추가됐다”면서 “당초 기존설비를 재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골조만 쓸 수 있을 뿐 나머지 내부의 기존설비가 노후화돼 거의 전체를 교체해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