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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주먹구구 예산집행 ‘논란’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비 32억→134억으로 ‘100억여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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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7 19:17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구)공주의료원 모습(사진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애당초 32억여원을 책정했다가 다시 번복, 추정사업비로 100억여원이 증액된 134억원으로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주시의회 김동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주시 정책사업과로부터 제출받은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황’에 따르면 역사인물관 설립 20억원,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 114억원 등 리모델링에 따른 추정사업비로 134억원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김동일 의원은 16일 의원간담회에서 “당시 시의회가 집행부에 ‘(구)공주의료원의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이나 끝내놓고 예산을 올려야지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고 요구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산을 편성할 때 신중했더라면 32억에서 134억으로 늘어나는 일은 결단코 없었을 것이다. 집행부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집행한 결과이다”며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웅진의 밤 행사’석상에서의 오시덕시장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오 시장이 리모델링비가 증액되는 부분을 이미 지난 8월말 알았음에도 행사석상에서 ‘(구)공주의료원의 리모델링 사업이 시의원들의 예산삭감으로 표류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의회를 비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의원들이 깎은 추경 20억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은가. 134억원이라면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해야하는 사안이다. 이를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면서 의회를 비난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분개해 했다.

김 의원은 ‘오시덕 시장이 미리 알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8월말 공주시청 상황실에서 오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리모델링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회가 있었다” 고 밝히며“오시장은 시민을 기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 8월말 보고회에서 리모델링비에 대한 설계를 들어보니 95억원이 추가됐다”면서 “당초 기존설비를 재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골조만 쓸 수 있을 뿐 나머지 내부의 기존설비가 노후화돼 거의 전체를 교체해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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