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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학교폭력, 쉬는 시간이 두렵다

박기동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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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8 16: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기동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수업 후 쉬는 시간이 되는 종이 울리면, 빵이나 과자를 사 먹으러 매점으로 뛰어가던 생각이 난다. 수업시간에 (가끔) 졸던 친구들도 쉬는 시간만 되면 언제 정신을 차렸는지 웃음소리,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소리가 가득했다. 그렇다면 요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충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2016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쉬는 시간이 47.4%로 가장 많았고 하교 이후는 12.1%, 수업 시간은 7.4%, 점심시간은 6.3%였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5.3%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6,9%), 신체폭력(11.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거의 절반이 쉬는 시간 교실 안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우리 생각처럼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더 이상 학교 내에 있는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선생님들과 부모님 그리고 주변인들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피해 이상 징후로는 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리고 용돈을 많이 요구하거나, 교과서가 훼손되어 있다거나, 불안증세, 공격적 또는 비관적 언행을 자주하며 과민반응을 보일 시에는 학교폭력을 아이가 당하고 있음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려 노력한다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학교에도 언젠가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박기동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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