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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해양수산부는 어선원 수급 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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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8 19:17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20톤 이상 어선에 승선하는 국내 어선원 숫자가 점차 줄고 그 자리에 노인과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국내 어선원 현황을 분석해보니 최근 10년 동안 전체 어선원 숫자는 줄었지만 외국인과 고령자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비율은 지난 2007년 25.8%에서 2016년 40.7%로 늘었고, 60살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7년 4.8%에서 2016년 34.5%로 증가했다. 숫자로 보면 외국인은 6573명에서 1만1305명으로 1.7배, 고령자는 912명에서 5676명으로 6.2배 각각 늘어났다.

박 의원은 “특히 연근해 어선원으로 일하는 외국인과 고령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 해양수산부의 중장기 어선원 수급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국감자료인 최근 10년 동안 국내 어선원을 현황을 보면 전체 숫자는 2007년 1만8889명에서 2016년 1만6460명으로 12% 감소했다. 부족한 어선원은 외국인과 고령자로 채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율은 이미 40%를 넘어섰다. 영역별로는 외국인 연근해 어선원이 2007년 2877명에서 2016년 8314명으로 3배 가깝게 증가했다.

외국인 원양 어선원은 2007년 3696명에서 2012년 4647명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나, 감소세로 돌아서 2013년 4298명에서 2016년 2991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원양어업의 힘들고 열악한 작업 환경을 반영한 양상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어선원의 고령화도 심상치 않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닥치면서 60살 이상 어선원이 2015년 3202명에서, 2016년 5676명으로 한해 만에 2474명 증가해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어선원 숫자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외국인과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는 게 더 심각하다. 정부가 실효성 있는 어선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44년 만에 100만t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산업이 타격을 입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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