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 강주희 기자 kjh80@dailycc.net
  • 승인 2017.10.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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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신탄중앙중학교
 

 ‘담배연기 없는 학교’  그린스카우트가 책임진다

 
‘금연실천’   운영… 흡연율 20% → 1.6%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흡연욕구 씻어내
 
[충청신문] 강주희 기자 =신탄중앙중학교는 대덕구 덕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전교생 300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하는 아담한 학교로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를 목표로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남학생 흡연율이 20%가량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지속적으로 흡연예방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 2017년 현재는 학생흡연율이 1.6%로 낮아졌다.
 
 
◼ 학생주도 ‘그린스카우트’ 운영
선도학교를 운영 초기에는 흡연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금연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흡연학생들이 낙인찍히거나 흡연하지 않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이 이뤄져 흡연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의 흡연예방 및 금연을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에 특색 프로그램으로 그린스카우트를 조직해 2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그린스카우트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별 2-3명씩 선발하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의 흡연예방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한다. 
또한 흡연하는 학생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해가 갈수록 참여하려는 학생이 많아 올해에는 2: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침 등굣길 캠페인과 담배꽁초 줍기 등 교내 정화활동, 지역사회캠페인 활동 및 근처 노인정 방문, 개인 화분 기르기 등 흡연예방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흡연예방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흡연하는 학생들도 그린스카우트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 캠페인 활동과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볼링과 식사 등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금연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만족스러워했다.
흡연하는 학생들을 위한 금연프로그램은 개인별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에서 흡연욕구가 있을 때 즉시 보건실에 와서 은단이나 자일리톨 함유 사탕을 먹기도 하고 매주 1회 학생이 편리한 시간에 보건실에서 상담을 통해 학생 스스로 코티닌 소변검사를 하는 등 금연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학년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낮고 1학년은 흡연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문화생활과 함께 하는 금연교육
흡연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또래집단 아이들에게 축구공과 농구공을 사주고 운동을 하도록 해 긍정적인 학생문화를 고취하고 있다.
또한 매 학기 전교생을 대상으로 흡연예방마술극단의 공연과 흡연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시간과 연계해 ‘흡연예방 및 꿈과 사랑’을 주제로 부채 만들기를 진행했고 건강 축제와 전시회 등 흡연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학부모의 동의를 구하는 일이다. 흡연하는 학생들이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나, 학부모님께 알리기를 매우 꺼려하고 학부모님께 알리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학생의 동의만 받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2학기에는 10월부터 11월까지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흡연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총 4회 외래 전문상담사와의 집단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 학생들은 담배를 피웠다 끊었다 반복하면서도 금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흡연은 시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중학생들의 흡연은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또래집단 및 학생조직을 활성화해 예방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그린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다음 해에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흡연율이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학생들이 흡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의지를 갖게 된 점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의 실현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흡연예방은 비행의 사전차단”
임영묵 교장 인터뷰
 
▲  흡연예방 사업의 효과는
2013년부터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를 운영하면서 금연학교를 처음 실천(2013)할 당시 흡연율은 약 20%에서 2017년 현재 1.6%로 현저히 줄어들어, 학생들이 흡연의 폐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갖게 되고 흡연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담배가 일탈의 첫 단계로 볼 때, 흡연예방은 비행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큰 효과를 가져와 학교폭력도 많이 감소시킬 수 있었다. 비행의 첫 단계인 흡연에서 벗어나는 흡연예방활동은 비행으로부터 많은 학생들을 해방시켜 그만큼 학교 수업이나 생활태도가 함께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자율적 조직인 그린스카우트를 통해서 흡연학생과 비흡연학생이 함께 흡연예방 캠페인도 주기적으로 하고, 봉사활동과 볼링, 화분 가꾸기 등 체험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흡연자만 실시하는 낙인효과를 없애주어서 서로가 친밀감을 갖게 되고 흡연예방과 금연뿐 아니라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됐다.
 
▲  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비흡연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속 흡연하지 않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긍지가 우선 필요하며 비흡연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단순히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심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와 관계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을 금연으로 이끄는 일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실천을 유도하는 것이어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흡연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가정에서도 힘든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들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으로써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금연이 하루에 단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금연에 참여하는 학생을 격려하고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금연할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일이라고 보고 끈기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 
금연실천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흡연자, 비흡연자와 함께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천하면서 서로 간에 친밀감, 소속감, 유대감을 함께 느끼도록 하면서 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본다.
 
▲  앞으로의 계획 
금연학생을 위한 전문 상담과 흡연예방 학생 작품을 이용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그린스카우트를 중심으로 아침 등굣길 캠페인, 사제동행 체험행사 등 흡연예방과 금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1학년은 흡연하는 학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탄중앙중학교 학생 모두가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흡연하는 학생들에게는 중학교에서의 흡연예방에 대한 홍보활동 및 금연을 위한 체험활동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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