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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초의회, 정당에 앞서 주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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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2 15:10
  • 기자명 By. 이기출 기자
▲ 이기출 (서산주재, 부국장)
80, 90년대 산업화의 거센 바람이 대한민국을 눈부시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비약적 발전은 우리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30여년 동안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만들어낸 성과이다. 이로 인해 이제는 좌우를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통신 발달과 빈번한 해외여행에다 다양한 문화를 향유한다.

국민들의 사회 현상을 판단하는 눈높이도 대폭 높아졌다.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이제 일상이 됐다.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변화에 조금의 아쉬움이라면 ‘우리’에 앞서 ‘나’를 앞세운다는 점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보완 할 수 있는 기능이 소위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의 활동이 아닐까 한다. 주민들과 언제나 접촉할 수 있는 활동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매일의 일상 문제를 다루는 것이 그 역할이다. 집행부에 대한 시정 질의 역시 주민들의 일상 삶에 대한 것이 중심이다.

서산시의회는 최근 제228회 임시회를 열고 3일간에 걸쳐 시정 질의를 했다.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질의가 있었다. 수준 높은 질의와 개선이 절실한 사항도 있었다. 의원들의 노력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동일 사안에 대해 의원들 마다 중복 질의로 중요 질의에 보다 치밀한 대안 마련을 위한 집중력이 분산됐다.

각 의원들 마다 지역구 관련 안건 질의와 위원회별 주요 안건을 선정 역할 분담으로 집중적인 질의를 통한 대안 도출 노력이 미흡했다. 시간이 유한함을 또 다시 간과 했다.

질의 일정 조정도 필요하다. 집행부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시정 질의 기간 내내 의회에 출석하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 할 수 있다.

시정 질의 일정을 위원회 중심으로 조정하면 집행부 간부 공무원 모두가 의회에 출석 대기하는 비효율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제 본격 시행 26여년의 세월에 걸맞는 의회운영이 필요하다.

기초의회는 소속 정당에 앞서 주민에게 다가가는 인간적이고 따듯함이 있는 의회가 될 때 박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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