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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전 천안시장, 건축 미술작품 A씨에 밀어주기 의혹

A씨는 성 전 천안시장에 1억 건넨 한의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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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6 18:3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780억 맨땅야구장의 주인공 성무용 전 천안시장이 1억원을 받은 대가로 한의원의 아들인 조각가 A씨에게 천안시 건축물 미술작품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은 천안시의회 주일원의원이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 문화관광과 자료인 ‘천안시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현황’에 의해 드러났다.

자료에 의하면 성 전시장이 천안시장 재임 기간인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천안시 관내에 설치된 미술 작품 전체 163건에 172억3700만원 중 A씨가 18건에 19억1579만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A씨가 전체건수의 11%를 제작한 것으로 집계돼 성 전 천안시장의 1억에 대한 대가성 밀어주기 의혹(본보 9월 26일 6면, 27일 7면 보도)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게다가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씨 또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7건에 6억130만원을 수주해 사실상 이들 2인이 싹쓸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전체163건에 참여 한 전체작가 106명중 1건에 그친 조각가는 81명(93억3279만원)이나 되고 있으며 2건은 15명(28억4696만원)이고 3건은 7명(21억21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A씨와 A씨의 지인 B등 두명 이외에는 모두 1건 또는 3건에 그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성 전시장의 몰아주기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A씨가 수주해 설치한 작품 거의가 천안시 성 전시장이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동일토건, 한성건설, 부경건설, 예술의전당, 천안리조트(예술의 전당 앞) 등으로 드러났다.

또한 천안시가 20%지분을 소유하고 1000억대 채무보증을 해 주었던 차암동 3산단 확장사업인 케이유피와 천안제삼사이언스컴플렉스(주) 등에 주로 설치 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성 전시장의 지인으로 1억원을 건넨 한의원 원장의 아들인 A씨가 천안 관내 거의 모든 각종 조형물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대가성 밀어주기란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지역미술작가 C씨는 “국내굴지의 중견건설업체의 경우 공정하게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는데 반해 지역건설업체는 주먹구구식으로 발주하는게 사실”이라며 “천안관내에는 미술협회 및 충대교수, 홍익대 등 7~8명의 유능한 지역작가가 있음에도 참여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역미술작가 D씨는 “억대의 조형물을 수주할 당시 A씨는 불과 30대 초반의 일천한 작가였다”며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는 경력의 A작가에게 상상 그 이상의 물량선정에 의문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의문점에 대한 해소를 위해 한의원의 아들 A씨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한편, 천안 검찰은 780억 맨땅야구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성 전 천안시장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2010년 모 한의원 원장으로부터 1억 원을 개인통장으로 받은 것을 확인,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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