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를 위한 김장비용은 24만4070원으로 지난해(27만3685원) 보다 10.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장비용은 배추·무 등 김장채소류의 안정적 공급에 힘입어 11월부터 안정화할 전망이다.
김장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각각 3%, 3.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배추·무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 앞으로 김장철에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16% 낮은 포기당 1398원, 무 도매가격은 39% 낮은 개당 705원이다.
반면 고추와 마늘 생산량은 작황 부진 등으로 평년보다 각각 34%, 6% 감소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10월 중순 고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74% 높은 600g당 1만3775원, 마늘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11% 높은 ㎏당 6444원이다.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평년 대비 초과 물량을 단계적인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김장채소류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고추와 마늘은 정부 비축물량 등을 탄력적으로 방출하여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할인판매·직거래 등을 확대해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입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알뜰장보기 등 다양한 김장관련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국하나로마트 700곳에서 배추ㆍ무ㆍ마늘ㆍ고추 등을 패키지로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약 3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할인판매를 11월 6일까지 실시한다.
한편, 정부는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농촌진흥청·농협&·aT 등 관계기관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11월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