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2017년 행정사무감사를 한다.
5개 상임위는 지역 주요 현안을 비롯해 대전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평가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전문화재단 인사 관련 잡음, 대전시민천문대 망원렌즈 교체 문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지연 문제, 대전시의 청년 일자리 사업 관련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학교급식 위생·질 향상 대책, 학교 폭력 문제 대책,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 문화·관광활성화 정책 등을 짚어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1일 제7대 의정자문위원을 위촉해 행감 관련 자문을 얻는다. 또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받은 시민 제보도 행감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기초의회들도 이달 중 행감을 진행해 지역 현안 점검을 비롯해 집행부 감시·견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행감인 데다, 공식 선거 운동에 앞서 유권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의정 활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은 '행감 스타'로서 눈도장 찍기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행정 수장인 권선택 시장에 대한 직접적 견제도 나올 수 있다.
또 정당에선 행감 내용을 의정 활동 평가에 반영한 뒤 공천 시 평가 지표로 삼기 때문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과열 양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현역 의원들로선 행감 활약을 발판 삼아 내년 지선을 도모해야 하는 기회인 셈이다.
더불어 그동안의 의정 활동을 정리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으로도 삼을 계획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행감은 현역 의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현직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내년 지선을 앞둔 마지막 행감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의혹 제기 등 마타도어식 공세는 시민사회에 혼란을 줄 뿐"이라며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품격 있는 행감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